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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7.02.06 조회수 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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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제13장 올림픽 운동과 한국 체육이 나아갈 길(84회)
              


한국 스포츠의 과제-4(84)


   - 제13장- [부록]올림픽 운동과 한국 체육이 나아갈 길 

 

 


 



우리들의 엘리트 체육은 결국 세계 속에서 경쟁을 하지 않으면 안 되지만 최근 20년간 200여 개국 중에서 대부분 10위 정도가 될 만큼 노력해 왔습니다. 그 중에서도 기본 종목인 육상, 수영, 체조 등은 장기적인 투자가 관건이며 우리가 해결해야할 과제입니다. 좀 더 폭넓은 종목에서 세계와 경쟁하여 이겨야 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엘리트 스포츠 종목을 위에서 밑에까지 체계적인 지도를 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제는 문화관광체육부에 속해있는 게 아니라 청소년체육부가 독립할 때도 되었습니다.

우수한 인재를 발굴하면 취직 등의 생활 보장을 주고, 훈련에 집중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좋은 코치, 감독 밑에서 집중적인 훈련을 하고, 가능하면 많은 시합에 나가서 경험도 쌓는 것이 필요합니다. 태릉선수촌은 바로 이러한 역할을 하기 위해 있는 것입니다. 중국,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러시아 등을 보아도 전부 국가가 중앙 집권적으로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경우도 스포츠청도 만들고 국기훈련센터를 만들어 집중적으로 선수를 육성하고 있고 이미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그 성과가 나오고 있습니다. 육상, 수영, 체조를 비롯해 여러 종목에서 발전하고 있습니다. 의과학과의 접목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20세기는 스포츠가 극적으로 대중화에 성공하여 모든 사람들의 생활의 일부가 되었고, 복지 생활에 기여하는 것이 일반화되었습니다. 그 점에 있어서 시설이나 프로그램의 개발과 지도 등이 요구됩니다. 너무 요란스럽게 경기장을 짓는다는 것이 아니고 국민들이 어디에서나 손쉽게 좋아하는 스포츠를 즐기고, 생활화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고령화 시대에 대비해서도 절대 필요한 정책입니다. 사회건전화를 위한 대비에 늦은 감이 있습니다.

지금은 학교 체육이 너무 소홀히 취급되고 있습니다. 스포츠도 중요하지만 학교의 바른 지․덕․체 교육이 정말로 중요한 것입니다. 어정쩡한 학교 체육은 입학시험에 희생이 되고 투자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지도 문제, 입학 문제, 기부금 문제, 팀 유지 문제, 그리고 선수를 선정하는 문제 등등 너무 많은 과제가 있는데 이러한 문제들에 대해 교육부와 문화관광부가 힘을 합쳐 학교 교육을 바르게 정상화시켜야 합니다.

‘올림피즘’이라고 하는 것이 교육과 스포츠, 문화 3가지로 되어 있습니다. 이 세 가지 틀을 가지고 우리의 체육을 21세기까지 끌고 나가면 스포츠 대중화 시대의 복지에 기여하고, 국제사회 속에서 부족함이 없이 우리나라를 이끌게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스포츠는 심신단련뿐 아니라 비만 방지, 폭력 방지, 마약 방지, 게임중독 방지, 룰 준수, 팀워크 배양 등 교육효과가 있습니다.

생활 체육, 학교 체육, 엘리트 체육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가 없지만 보다 많은 국민들의 관심이 있는 분야는 역시 엘리트 체육 분야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제는 생활체육에 눈을 돌려야할 때입니다.

LA 올림픽 이후에 우리나라는 동계, 하계에 놀라운 수의 금메달을 획득하였습니다. 그 사이 우리나라는 IMF라는 사태도 있었고 많은 팀들이 경제적인 이유 때문에 해체되어 투자도 변변치 못한 상황이었습니다.

균형 잡힌 투자도 이루어지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한국이 즐기고 있는 여러 가지 종목들은 사실 전부 엘리트 종목에서 큰 성과를 거둔 종목으로 국민들의 긍지와 자부심, 용기 등을 심어주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지금 하고 있는 스포츠는 전부 서양 사람들이 자기들의 신체와 풍토에 적합하게 만들어 온 스포츠입니다. 그러나 지금부터는 유도, 태권도, 가라테 등 동양에서 서양으로 퍼져나가는 종목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태권도가 세계무대에 등장해서 겨우 20년 만에 올림픽 종목이 되었습니다. 이것은 정말로 이례적으로 빠른 성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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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0년시드니올림픽선수단 귀국기자회견

스포츠는 어느 나라에도 전통적인 스포츠가 있습니다. 전 세계에는 500종류의 스포츠가 있다고 합니다만, 세계가 받아들이는 전통 스포츠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전통 스포츠를 세계화시키기 위해서는 세계가 받아들일 수 있는 보편적인 룰이 필수 불가결합니다.

언젠가 읽었던 것에 일본 작가인 미시마 유키오가 쓴 글 중에 이런 것이 있었습니다. “무예는 좁은 문을 공유하고, 자신만이 그것을 전수하여 가지만 소림사의 권법을 세계화시키기 위해서는 조직적인 체계와 분석적 방법론이 없으면 아니 된다.” 내가 그를 좋아하거나 싫어함을 떠나서 그의 말은 한국 태권도를 세계화하려고 생각했을 때 참고가 되었습니다.

한국은 리우에서는 메달 순위로는 9위지만 내용을 보면 육상, 수영, 체조 등 기존 종목은 0이고 배드민턴, 탁구, 유도 등에서도 일본에 뒤졌습니다. 단체종목은 거의 전멸입니다. 일본이 400m 릴레이에서 우사인 볼트(Usain Bolt)와 0.33초 차이로 2위에 들어온 것, 10대 소녀들이 수영, 탁구 등에서 세계정상과 겨룬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또한 시드니 올림픽 이후, 태권도가 12년 만에 정식 종목 속에 들어가 우리의 문화를 전 세계에 심어 주었지 않습니까? 또한 시드니 올림픽에서는 전 세계가 깜짝 놀랄 역사적인 남북 공동 입장 행진에 37억이라는 인구가 시선을 집중하였으며, 경기장 내 12만 명이 기립 박수를 보내주는 역사적인 일을 이뤄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금메달만을 중시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합니다. 그렇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베트남은 사상 처음으로 태권도에서 은메달을 획득하였지만 그 자체로 영웅이 되었습니다. 일본의 여자 태권도 선수 오카모토 선수는 동메달에 그쳤지만 대단한 자랑거리가 되었습니다. 동메달도 세계 3위라는 것을 자랑스러워하는 풍토가 필요합니다.

스케이트에서도 일본은 동메달을 획득하자 국기를 흔들며 스케이트 링크를 한 바퀴 돌며 좋아했는데 한국은 은메달이라고 하는 순간 실망스런 표정을 지었습니다. 이런 생각은 변해야 합니다. 미국은 메달 획득 순위를 금․은․동 합계로 매깁니다. 영국에서는 금메달 수만 가지고 계산을 하지요. 이렇듯 메달에 따른 순위 결정은 각국의 사정에 따라 다르기에 앞으로 메달 지상주의는 시정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풍토가 리우에서 영국이 금 38개로 중국을 누르고 2위에 올라서게 한 것입니다.

이제 국가의 어마어마한 투자 없이는 올림픽 유치로 힘들고 금메달 따기도 어려운 올림픽이 되었습니다. 다행히 우리는 영국 일본처럼 국가의 대한체육회에 대한 지원 예산이 연간 4천억 원입니다. 더구나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대회 준비뿐 아니라 선수 육성에도 국가적 지원이 따르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도약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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