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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7.02.17 조회수 3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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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제13장 올림픽 운동과 한국 체육이 나아갈 길(90회)



IOC의 과제와 전망-2(90)


   - 제13장- [부록]올림픽 운동과 한국 체육이 나아갈 길 

 

 


 


일부 매스컴은 내가 이 솔트레이크시티 스캔들에 관련 된 것 같다고 보도를 했지만, 지금까지 반론 성명 등을 통해서 모든 의혹은 깨끗하게 해소되었다. 매스컴 등에서 거론된 의혹들은 모두가 근거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결백이 증명되었다. 나의 의혹이라고 말하는 내용을 보면 너무나 유치하고 의도적이다.

예를 들어, 내가 6만 달러 상당의 보석 상자를 받았다든가 내 아들이 미국 영주권을 취득하기 위하여 솔트레이크시티 조직위원회와 거래가 있는 민간 기업에 가공으로 고용 계약을 체결하여 보수도 받았다고 하는 등의 허위 사실을 매스컴에 흘렸던 것이다.

실제로 내 아들은 1990년 10월부터 1992년 2월까지 위성방송업자인 키스톤 커뮤니케이션사의 아시아 지역 판매 담당 부장으로서 정식으로 고용 계약을 체결하고 사증과 함께 서울까지 출장을 오는 등 업무를 본 것 등이 명확하게 밝혀졌다.

너무나 황당한 허위 내용이라 반론할 가치도 없는 허무맹랑한 일이었지만 ‘명예를 지키기 위해 고발해야 한다’는 친구의 권유에 따라서 내 아들은 그 민간 기업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그 결과, 미국 민간 기업의 시몬스(Simmons) 사장은 명예훼손죄로 벌금 1만 8,000달러라고 하는 유죄 판결을 받았다. 이와 같은 사실을 보아도 내 아들에 대한 의혹이 전부 근거가 없는 내용이었다는 것이 명백하게 밝혀졌다.

여기에 미국 뉴욕 타임지에 보도된 내용을 참고삼아 인용하려고 한다.
“서울지검은 7월 12일 유타주 비즈니스맨 키스톤 커뮤니케이션사 전 대표, 데이비드 시몬즈 씨에게 김운용 씨의 장남 김정훈 씨(42)에 대한 명예훼손죄로 벌금 1만 8,000달러를 지불하라고 명령했다. 시몬즈 씨는 김 씨의 아들이 자기 회사로부터 가공의 일을 받아 그린카드를 취득했다고 하는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명예훼손 소송을 당했다. 변호사는 김 씨의 아들이 한국의 방송국과 케이블 TV 계약을 위해서 일을 한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8월에는 시몬즈 씨가 연방 경범죄법 세법 위반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았다. 그는 2002년 동계올림픽 솔트레이크시티 유치를 위한 수뢰의혹으로 시몬즈 씨가 유치 운동에 관련돼 표를 샀었다는 의혹이 떠오르고 있다.” (2000년 7월 12일자)

미국 FBI는 의혹 조사를 위해서 솔트레이크시티 조직위원회로부터 1만 페이지에 가까운 자료를 압수했지만, 단 한 줄도 나와 관계된 기술은 발견하지 못했던 것이다. 한국인이 미국 영주권을 받는 것은 그렇게까지 할 어려운 일은 아니다. 2년에 걸친 수사와 스캔들에 대한 두 번에 걸친 재판은 기각으로 끝났다. 모두가 무죄다. 

이와 같이 내가 왜 의혹을 받아야만 했던 것일까? 일부에서는 내가 사마란치 위원장 후임의 가장 유력한 후보로서 부상했었기 때문에 그런 것은 아닐까 하는 추측을 했다. 지금까지 IOC 위원장의 자리를 독점해 온 앵글로색슨계가 선제공격을 하였다고 설명하는 사람도 많이 있다. 이때 만들어진 IOC의 Adhoc위원회(조사)는 IOC위원장 후보인 파운드와 다른 후보인 슈미트, 로게 등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올림픽은 유럽이 발상지이고, 위원장의 자리를 유럽인(백인)이외의 사람에게 주어서는 안 된다고 하는 아주 편협한 앵글로색슨 주의가 있다고 분석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리고 내가 위원장이 된다면 IOC 본부를 한국으로 이전할 예정이고 IOC위원들에게 연 5만불을 주기로 했다는 등 근거도 없는 중상모략의 선전을 반복하는 악질적인 서양 매스컴들도 있다.

전혀 말도 되지 않는 터무니없는 기사들이다. 너무나 황당한 억지 소문이 흘러나오기 때문에 역으로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한 매스컴들이 나에게 동정적인 기사를 보도하는 등 이상한 현상도 일어났었다.

올림픽 전문지인 미국의 ‘AROUND THE RINGS’의 편집자 에드 훌라(Ed Hula)는 다음과 같이 적고 있다. “김운용 위원이 솔트레이크시티 스캔들로 이름이 거명된 점에 대해서는 동정적인 견해가 많다. 그에 대한 가족적 동정과 연대감이 생긴 결과 반대로 그가 상당한 (차기 위원장) 후보로서 부상하는 반대급부적인 결과를 초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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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8년 서울IOC집행위원회 기자회견
김운용 TV위원장, 사마란치 위원장, Carrard 사무총장, Gosper 신문위원장

IOC 위원에게는 월급도 지급되지 않는다고 앞에서 언급을 했다. IOC로부터 지급되는 것은 경비로서 받는 실비뿐이다. 물론 후보지를 시찰하는 경우에는 유치 국가로부터 기념 선물을 받게 되는 경우도 있다. 이 선물은 그 장소에서는 버릴 수 없기에 집으로 가져가게 된다. 그런데 이것이 수뢰죄라고 하는데 맞는 말일까? 서울올림픽 때도 IOC위원들에게는 매일같이 선물을 보내고 하면서 환심을 사야 했다.

한국에서는 멀리서 손님이 오면 접대를 하는 것은 오래된 관습이다. 공항까지 가서 마중을 나가거나 배웅을 하기도 하며, 같은 올림픽 가족이라고 하면 숙박비를 부담하기도 한다. 일본, 중국도 비슷하다. 나가노 동계올림픽 경기장을 시찰하기 위하여 사마란치 위원장이 일본에 왔을 때, 나리타공항에서부터 나가노까지 특별 열차를 타고 간 것이 화제가 된 적도 있었다. 여기에 대해서도 사마란치 위원장이 특별열차 제공을 원한 것이 아니고 스스로 알아서 한 것이다.

이것을 매스컴은 사마란치 위원장이 오만하게도 특별열차를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전혀 다른 내용인데도 불구하고 한 번 이러한 오보가 나오고 난 후에는 이것을 수정한다고 해도 그 뒷수습이 쉽지만은 않다. 가슴 아픈 일은 오명을 뒤집어쓰고 사임을 당한 아프리카와 남미 IOC 위원들과 아무런 관계도 없는 일본의 이가야 위원 등 많은 IOC 위원들이 엄청난 피해를 당했다는 것이다. 그들은 IOC 위원으로서의 프라이드에 손상을 입었다. 의혹과 의심의 눈초리로 상호 불신감을 조장하여 IOC 위원들 전부가 마치 이권을 요구하는 특수한 집단인 것과 같이 세상에 평가되어 권위가 땅에 떨어졌다.

내 경우에는 다행히 결백이 증명되어 그 이후에는 각국 매스컴들이 이전보다도 더 호의적인 보도를 해 정정당당히 가슴을 펴고 나갈 수가 있게 되었다고 하지만 후유증은 남았었다.

최근에는 내가 부탁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세계의 매스컴들은 내가 예전에 개인적으로 지원금을 남미에 5만 달러, 아프리카의 스포츠 재단에도 개인 돈 33만 달러를 기증했다고 호의적으로 보도했다. 그 스캔들을 통하여 매스컴이 나의 실적과 신뢰성에 관한 검증을 한 결과, 역으로 간접적인 좋은 선전을 한 것이 되었다.

IOC 위원장은 오대양 육대주의 지원을 받으면서도 문화를 융합시키고, 국제경기연맹과 NOC(각국 올림픽위원회)와의 사이에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능력을 갖추어야만 한다.

200개 국가의 올림픽위원회 전부가 일본과 미국, 프랑스, 독일, 중국과 같이 풍부한 금전적인 조건을 갖추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극단적으로 말한다면, 아프리카의 국가들은 사무실 임대료조차 지불할 수가 없는 가난한 나라의 NOC(각국 올림픽위원회)도 존재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IOC위원들 형편은 더 하다. 이제는 IOC위원들에게 여비 외에 연 5천 달러의 경비가 지급 된다.

35개 올림픽 종목 경기연맹과 26개 IOC 승인 종목 연맹 등 61개 국제 경기연맹, 200여개 국가의 NOC를 포함한 각국 정부와의 접촉, 방송과 기업체 등 스폰서들과 협력하여 올림픽 이념을 전 지구촌에 확산시켜서 올림픽 운동을 이끌고 가는 리더십이 있어야 한다.

솔트레이크시티 스캔들로 생긴 IOC 내부의 상호불신감을 하루라도 빨리 불식시키고, 단결하여서 건전한 올림픽 이념을 바르게 추구하는 노력을 계속해서 진행해 나가는 것이 가장 급선무다.

그러나 솔트레이크 스캔들은 IOC 위원장 선거까지 나를 물고 늘어졌고, 결국 나는 IOC 위원장 선거에서 지고 말았다. 사마란치 전 IOC 위원장은 중립을 표방했지만 선거 막바지에 이르러서 노골적으로 자크 로게를 밀었고 나는 백색 장벽을 넘지 못하고 주저앉았다.

그렇지만 내가 IOC 위원장 선거 전에 문서상으로 발표한 선거 공약이나 나의 뜻을 새 IOC 위원이 받아 주기 바란다. 모스크바 IOC총회에서는 선거공약 발표는 사마란치가 금지시켜 못했다. 그러나 이제 IOC는 거대주의, 상업주의, 직업주의 등에서 야기 된 조직적인 약물복용 스캔들, FIFA, IAAF 등의 어마어마한 금전 스캔들, 거기에서 오는 유치도시의 탈퇴 등 많은 당면 과제를 안고 있다. ‘아젠다 2020’도 그것을 해결하기 위한 첫 발에 지나지 않다. 이것은 나를 위한 것이 아니고 IOC 발전과 IOC의 미래를 위한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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